결벽증 남편 때문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모델 박성진, 송해나, 이혜정, 김재영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로 공개된 사연은 결벽증에 편집증까지 있는 듯한 남편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아내는 “집이 감옥 같다”며 설거지부터 빨래까지 단순히 깨끗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릇 닦는 순서, 빨래 너는 순서까지 잔소리하는 남편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뭐든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전부 버려버린다는 남편은 어린 딸이 준 편지까지 버렸다고. 아이는 “아빠가 너무 좋아서 편지를 썼는데 버렸다”며 눈물을 터뜨렸고 아빠는 “색종이 편지였는데 다 읽고 마음 받았으니 버린 거다”라고 해명해 고민판정단의 마음마저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후 아이는 아빠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정성스레 새로운 편지를 써왔고 아빠랑 하고 싶은 것들을 빼곡히 적어온 아이의 편지에 스튜디오는 결국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무정한 아빠 때문에 상처 받은 아이의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의 사랑의 갈구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의 마음이 뭉클해진 것.
이에 편지를 받은 아빠는 “이건 못 버리겠다”며 편지를 소중히 간직할 것을 약속했고 덕분에 아이는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