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벽증 남편, 국물 튀자 아내에 ‘경멸의 눈빛’

입력 2015-01-27 02:03


결벽증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모델 박성진, 송해나, 이혜정, 김재영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너무 심각하게 깔끔한 걸 추구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였다. 아내는 “남편 때문에 감옥에서 사는 것 같다”며 남편이 별 것 아닌 것까지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간섭하며 피를 말리게 하는 일화들을 털어놨다.

설거지 할 때면 옆에 와서 그릇을 씻어서 엎어 놓는 순서를 가지고 타박하는 것은 물론 빨래를 널고 개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고. 아내는 “남편은 무조건 자기가 정하는 매뉴얼 대로 하라고 한다. 불만을 말하면 ‘이게 어려워?’라고 한다”며 하소연했다. 실제로 부부의 집은 모델 하우스처럼 깔끔하다 못해 아무것도 없는 휑한 상태.



뿐만 아니라 아내는 “결혼식 후 시댁 어른들과 처음 밥 먹는 자리가 있었다. 제가 밥을 먹다 남편 옷에 국물을 살짝 튀었는데 살면서 그런 경멸하는 눈빛은 처음 받아봤다. 15초간 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라”라며 서러웠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더욱이 어린 딸마저 아빠를 위해 뭔가를 만들면 어지럽힌다고 매번 혼이 났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덕분에 결벽증 남편은 MC들로부터 숱한 원성을 들어야 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사연으로는 애완견에 빠진 엄마 때문에 고민인 딸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