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이 조금씩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김진우 연출/송지나 극본) 15회에서 최명희(도지원)는 더 이상 약을 먹고 잠들지 않았다.
그녀는 노트북으로 김문호(유지태)가 진행하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김문식(박상원)은 최명희가 이 뉴스를 볼까봐 서둘러 달려갔지만 이미 최명희는 그 뉴스를 접한 후였다.
김문호는 뉴스에서 기영재(오광록)의 죽음과 함께 죽음의 배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 배후는 김문식이었다.
최명희는 자신의 방으로 달려온 김문식을 향해 "영재가 죽었네.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김문식은 "당신 괜찮아? 말 못했어. 당신이 알면 놀랄까봐"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최명희는 냉정한 표정으로 "혼자 있고 싶다. 부탁이다"라고 말한 뒤 그를 내보냈다.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채 다시 그 뉴스를 접했다.
이후 최명희는 채영신(박민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채영신이 앞전에 요청했던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영신은 "연락이 없어서 안 하시는 줄 알았다"며 반색했다. 드디어 친 모녀가 재회할 상황이 도래한 것.
그렇게 채영신이 최명희에게 향하는 사이 김문식이 도착했다. 문식은 채영신에게 "내 아내가 전화했죠? 타요. 데려다줄게요"라며 그녀를 차에 태웠다. 사악한 문식의 표정과 함께 채영신의 미래에 긴장감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