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청와대 폭파 협박 사건의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 강모 씨(22)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민원실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을 한 용의자는 프랑스에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 강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강씨는 이르면 27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25일 오전 2시 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프랑스 발신 국제전화로 청와대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민원실 자동응답전화기에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이유 없는 협박을 했다.
앞서 강 씨는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
강 씨의 아버지는 23일 국회의장실에 사표를 제출하고 25일 프랑스로 가 강 씨에게 귀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에 의하면 "정치적 사건이 아닌 전직 보좌관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상세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사건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강 씨는 지방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복학을 준비 중이었다. 군에서 정신병력으로 의가사 제대한 뒤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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