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결정적 제보+보배드림' 수사 급물살?

입력 2015-01-26 18:00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결정적 제보+보배드림' 수사 급물살?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를 수사 중인 가운데 결정적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보배드림 사진=해당 영상 캡처)

26일 오후 사망한 '크림빵 아빠' 강모씨의 유족은 청주흥덕경찰서를 방문해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관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유족은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지인이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제보자를 조사하면 단서를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제보 내용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보배드림 사진= 방송화면캡처)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인 강 씨(29)는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 씨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 중이었다.

강 씨와 그의 아내는 모두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내는 임용고시 준비를 했고, 남편은 임용고시를 포기한 채 생계를 위해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씨의 사고 동영상 조회건수는 이미 수만건을 넘어섰고 일부 누리꾼들은 전문가 수준으로 동영상 분석 결과를 해설하며 '크림빵 아빠' 사건 해결을 돕고 있다.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캡처)

한편 경찰은 사고직후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다. 교통사고 조사계 뺑소니팀은 물론 강력팀, 사이버수사대, 방범순찰대 등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지원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에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 약속까지 했다. 유족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