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허당아빠 엄태웅, 딸 지온이에게 연신 "미안 미안"
배우 엄태웅이 '허당 아빠'로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에서는 '수고했어 오늘도'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엄태웅은 '허당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딸 지온이와 48시간을 보낸 엄태웅은 함께 단 둘이 장을 보고, 밥을 하는 등 아이와 함께 배워갔지만, 허당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주방, 마트 등에 이어 문제의 장소는 목욕탕이었다. 엄태웅은 처음으로 혼자서 지온이를 목욕시키면서 잘못된 목욕법으로 딸을 울게 했다. 엄태웅은 지온이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눕히지도 않고 머리에 바가지로 물을 부어 지온을 놀라게 했다.
눈이 따가운지 지온이는 소리 내어 울었지만, 엄태웅은 "미안 미안"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또다시 머리에 물을 부어 지온을 더 크게 울게 했다. 엄태웅은 애꿎은 샤워기 탓을 하며 '허당 아빠'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어 지온이가 "엄마"라고 소리치며 더 크게 울자, 엄태웅은 지온이를 얼른 데리고 나와 수건 위에 눕히고 몸에 로션을 발랐다. 지온이는 좋아하는 로션을 바르자 언제 울었냐는 듯 금새 방실방실 천사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 "엄마"라며 울던 지온은 "엄마 불러도 소용 없다"라는 아빠 엄태웅의 말에 "아빠"라고 부르며 울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사진=KBS2 '슈퍼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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