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100만 돌파, 설현 매력에도 불구 '빅히어로'에 밀려 2위

입력 2015-01-26 11:18


강남1970 100만 돌파, 설현 매력에도 불구 '빅히어로'에 밀려 2위

강남1970 100만 돌파

이민호 김래원 주연 영화 '강남 1970'이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 밀려 2위에 그쳤다.

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남 1970'은 25일 27만 3121명을 동원했으며, 지난 21일 개봉해 누적 관객 100만 1778명으로 알려진다.

'빅 히어로'는 이날 28만 7375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월 개봉한 '겨울왕국' 만큼 파괴력은 없지만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흥행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강남 1970'과 전체 관람가 등급인 '빅 히어로'는 지난 21일 나란히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이끌것으로 보인다.

이날 1200만명을 넘어선 '국제시장'까지 세 편은 1월 박스오피스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현재 20만 4125명을 동원해 3위에 그쳤다.

28일 개봉하는 '내 심장을 쏴라' 등 기대작들이 꾸준히 개봉하는 만큼 세 편의 영화가 얼마나 오래 흥행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강남 1970'의 인기의 원인 중 하나는 걸그룹 AOA 설현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배우 김래원이 영화 '강남1970'에 함께 출연한 AOA 설현의 미모를 칭찬한 가운데, 그녀의 이중적 매력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유하 감독은 개봉 전 부터 "김설현은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자연스러웠다. 특히 우리 영화에 맞는 청순한 얼굴을 갖고 있어서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 '비열한 거리'의 이보영에 이어 유하 감독에게 낙점된 김설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또한 김설현을 친딸처럼 챙겨주며 부녀로 호흡을 맞춘 정진영은 "어린 나이에도 아주 매력적으로 역할을 소화하고 차분하게 잘 해내서 영화가 개봉되면 배우 김설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고 칭찬을 거듭했다.

김설현은 영화 속에서 이민호의 지켜주고 싶은 여동생 강선혜 역을 맡았으며, 전직 중간보스 출신 강길수(정진영)의 하나뿐인 딸로, 아빠와 단 둘이 살면서 건달 아빠를 둔 탓에 험한 꼴도 많이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착하게 자란 역을 연기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김설현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가수 설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청순한 매력을 발산, 남자 관객들로 하여금 지켜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못난이 주의보'에서 검증된 연기 실력을 보여줬던 만큼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