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하루 2~3잔…치매 예방에도 '효과'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은 늘 제기돼 왔다. 그러나 카페인이 혈액 순환과 피로 회복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집중력과 민첩성, 정밀성을 높이고 공격성은 약화한다는 것이다.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를 보면, 우선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숙면에 방해되고 신경과민,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인 400mg, 2~3잔 정도가 적당하는 주장도 있다.
또 원두커피의 경우 원두를 진하게 볶기보다는 가볍게 로스팅 하는 게 좋다. 커피의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은 심장 질환,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데 열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 클로로겐산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을 경우엔 주의해야 한다.
보관도 중요하다. 커피는 산소 수분 온도의 변화에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로스팅한 원두는 최대 2주 이내 모두 먹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지퍼백 등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커피 원두가 쓰다고 설탕 등 당 성분을 과도하게 넣지 말아야 한다. 종이 필터로 내려 마실 경우 원두의 지방 성분을 95% 이상 거를 수 있다.
한편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치매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이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