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해외 생산 비중을 추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5천1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보다 26.4% 밑돌았다"며 "주요 국가에서의 인센티브 상승과 재고 미실현, 루블화 약세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속화된 원/유로 환율하락과 러시아 경기불안 장기화로 올해에도 영업이익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47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2조4천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 해외 생산 비중을 현대차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환율에 취약한 손익구조를 나타내고 있어 해외 생산이 61%를 차지하는 현대차 대비 43% 비중인 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 필요성이 더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