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까만콩 이본, 무한도전 출연 전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던 이유는?

입력 2015-01-25 09:28


사람이 좋다 까만콩 이본, 무한도전 출연 전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던 이유?

'사람이 좋다'에서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직접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본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무한도전' 김태호PD는 "'토토가'를 기획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사실 90년대 유명했던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를 이끌어줄 수 있는 이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본은 1990년대 당시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시대를 잘 알고 있다. 이에 탤런트이자 vj이면서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이본을 섭외한 것이다"고 밝히며

당대 까만콩으로 방송가를 휩쓸었던 이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당사자 이본은 처음엔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였던 것.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섭외 과정에사 이본은 처음 "박명수가 전화를 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옆에서 정준하가 '이본 씨, 장난 아니에요'라고 해서 그제서야 그 말이 믿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본이 15년 동안 방송계를 떠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수발을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한 순간에 방송계를 떠나야했던 이유였던 것이다.

데뷔 때부터 그녀는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예계 생활을 했다.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이본도 없었을 거라고 말하는 그녀.

하지만 갑자기 들려 온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그녀는 모든 것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본은 어머니의 유방암 3기 소식을 듣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도 8년째 엄마의 곁은 지키고 있는 효녀.

이본은 "딱 '효도해야겠다 효도할 때다' 이런 느낌이 나한테 강하게 왔다. 열 일 제쳐놓고 엄마의 24시간을 지켰다.

잠깐 친구들을 만나도 집 주위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데뷔해서 일할 때부터 저는 엄마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일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간병인을 써서 돌봐드릴 수 있지만 나한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본의 어머니는 최근 또 다른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 되어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40대의 몸매 비결에 대해서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니 운동도 할 겸 계단을 걷는다”며

“그렇게 하면 기본적인 운동도 되고 힙업이 된다. 계단 오르기는 여성에게 참 좋다”며 “탄력 있는 힙을 원한다면 웬만하면 계단을 오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좋다 이본, 탄탄 허리라인, 어떻게 40대야” “사람이 좋다 이본, 저런 효녀가 또 어딨을까, 감탄 나오네”,

“이번을 계기로 이본 자주 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