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사망, 아들을 품에 안고 온 몸에 화상…"눈물나는 모성애"

입력 2015-01-24 23:54
수정 2015-01-30 13:24


의정부 화재 20대 여성 사망

의정부 화재사고로 생사를 오고가던 20대 여성이 사망해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지역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 전문치료를 받던 나미경(22)씨가 사망했다. 나씨는 아들을 홀로 키워온 20대 어머니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나씨는 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 5살 된 아들을 품에 안은 상태로 구조됐으며, 이 과정에서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지난 2주 동안 치료를 받아왔다. 아들은 현재 퇴원해 아동보호기관이 맡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 16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됐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주변 건물까지 화재가 번지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또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2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나씨가 숨지면서 의정부 화재 사고 사망자는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5명으로 늘었다.

한편 의정부 화재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불이 난 10~15층짜리 건물 3동에서 건축법과 소방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발화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오토바이 운전자 외에 건물주와 공사 관계자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중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