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이 고성희의 집에 숨어 들었다.
23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박현석 연출/한상운, 이강 극본) 6회에서 박혜림(배종옥)은 이윤진(고성희)을 미행했다.
뭔가 그녀에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던터라 의심이 샘솟았다. 그녀는 이윤진이 황기철(유오성)과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윤진의 정체를 눈치챘다. 그러자 아들 김선우(김재중)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원 아들 곁에 간첩인 모친, 간첩인 여자친구에 둘러쌓여 있었다.
그때 박혜림은 김선우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앞서 이윤진 일로 싸웠던 터라 냉전 중이었는데 김선우가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온 것.
박혜림은 그 문자를 받고 엄마가 더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날 밤, 이윤진은 집에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김선우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퇴근 길에 들린다는 말에 화색이 돌았따. 그렇게 알콩달콩 전화를 끊고 집에 들어왔다. 이윤진은 전화벨이 울리자 옷장을 뒤져 핸드폰을 찾았다.
이윤진이 핸드폰을 찾지 못할때 뒤에서 무슨 낌새가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니 어둠 속에서 박혜림이 걸어나왔다. 박혜림은 핸드폰을 든 상태로 "이거 찾고 있었니"라고 물었다. 놀란 이윤진은 당황해 아무말 못하고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