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첫 주연 '워킹걸' 흥행 참패…'성적 수치심' 문자 논란 때문?

입력 2015-01-23 18:23


클라라의 첫 주연 영화 '워킹걸' 흥행에 참패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우 클라라 씨의 첫 주연인 영화 '워킹걸'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단 82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14만2,221명을 찍었다. 그리고 전국 스크린 수는 41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개봉한 '워킹걸'은 일일 평균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하지만 14일 클라라 씨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간의 진흙탕 소송 논란으로 관객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라 주연 영화 '워킹걸'이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다 결국 IPTV 서비스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워킹걸' 측은 23일 IPTV, 케이블, 온라인, 모바일, 웹하드 등에서 극장 동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극장 동시'라는 단어를 썼지만 22일에는 CGV나 롯데시네마는 단 한곳도, 그나마 공동배급사인 메가박스에서만 16개관에 영화가 걸려있는 상황이라 '동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상영횟수도 16개 관에서 단 1번 정도라 하루 17회 정도다.

공교롭게 영화 홍보기간 불거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의 논란이 '워킹걸' 참패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는 할 수 없다. 이미 그 전부터 '워킹걸'은 흥행 순위에도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

클라라는 폴라리스와의 계약 분쟁에 '성적 수치심'논란으로 해명과 해명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워킹걸' 무대 인사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한편, 클라라 문자논란에 대해 클라라는 "디스패치에서 보도한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규태 회장님에게 보냈지만 이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가 전 소속사 이사인 김 모 씨를 폴라리스 매니저로 고용했다가 클라라의 의도를 알고 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라는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신선하고 설레였다' ,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나서 그런다' 등의 카톡 등을 그 상황에서 보내셔서 놀랐다."고 말한 뒤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을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을 찾아가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 클라라는 "폴라리스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믿었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이 CCTV로 녹화해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했다. 다행히 저 말을 증명할 녹취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은 항상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면서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만 다만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자제하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라 워킹걸,그럴수도""클라라 워킹걸,재미없어 보였어""클라라 워킹걸,집에서 누가 보려나""클라라 워킹걸,완전 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