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번개같이 이어져 '짜릿한 쾌거'

입력 2015-01-23 18: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대표팀은 '2015 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8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끝에 2대0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과 우즈벡은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90분의 접전 끝에 연장승부에 들어갔으며, 손흥민(레버쿠젠)은 연장 전반 14분과 연장 후반 14분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첫 번째 골에서는 김진수가 손흥민의 골을 도왔으며, 두 번째 골에서는 차두리가 상대 오른쪽 측면 뚫고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돌파한 뒤 완벽한 패스를 했다.

차두리는 1-0으로 앞서 있던 연장 후반 14분 우리 진영에서부터 번개 같이 70M 가까이 뛰어 돌파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수비수 2명을 가볍게 제친 차두리는 그대로 박스 안쪽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은 힘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중계석의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저런 선수가 왜 브라질 월드컵 때 해설을 한 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그러게나 말이다"라며 동조했다.

앞서 차두리는 지난 2014년 월드컵에 대표팀으로 선발되지 못해 그라운드 대신 중계석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차두리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에서 은퇴하기 때문에 그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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