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차이나 뷰] - 中 GDP성장률 하향, 원인은
조용찬 미중 산업경제연구소 소장
中 GDP성장률 하향, 원인은
중국은 올해 1,227조 원 정도 규모의 SOC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경기가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2년 정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던 재고조정이 이제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재고가 15.6까지 높아졌었지만 11월에 13 수준까지 내려오며 12월부터 서서히 더 내려가는 모습이다. 문제는 1월과 2월을 중심으로 지방에서는 양회가 개최된다. 이 기간에 본격적으로 신형 도시화 사업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 사업들을 집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철강과 비철금속을 제외한 철강, 시멘트,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요가 늘어나 3월 이후부터 경기 회복이 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 중국 정부는 성장률 목표를 7%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 빠지면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임금 상승 압력이 상당히 강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봉이 2,800만 원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품위 유지비, 접대비는 정부의 무제한 제공을 받기 때문에 급여로 전체 가처분 소득을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11만 개 국유기업체들은 임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기업 실적 부진, 생산 조정이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늦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6.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자동차와 관련된 수요들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흐름으로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그룹도 악재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투자와 관련된 사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中수출입무역 약화 원인
중국의 수출 둔화는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합성PMI는 중국 수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진국의 PMI를 합성한 것이다. PMI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수출 증가세는 올해 3~5%로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0%를 기준으로 설비 투자가 돼 있는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설비가 20% 정도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수출이 좋지 않을 경우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이 앞으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신실크로드 사업, 자유무역특구 확대 등 다양한 기동성 있는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발표해야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탈피할 수 있다.
中 저성장, 대중국 수출 감소할까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은 작년에 0.5% 정도 줄었다.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부분들 특히 가공무역과 관련된 부품, 자본재의 경우 중국의 인건비 상승을 비롯한 비용 상승 압력으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이 지금의 성장 방식을 소비 주도로 전환하고 있어 소비와 관련된 종목을 중심으로 한중 FTA 타결에 따른 내수 접근도가 높아지는 종목으로 중국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점이다.
中 GDP성장률 하락, 투자전략은
중국의 1인당 소득이 7,000달러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3차 산업이 전통적인 제조업을 제치고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서비스 업종 중 가장 고용 창출이 활발한 것은 도소매 업종이다. 이 업종은 작년 전자상거래가 2,275억 원 정도를 생산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 또한 중국의 공공관리라고 하는 가스, 철도, 수송 관련 서비스 업종이 커지고 있다. 리스, 정보통신, 문화, 여행 업종이 상당히 활발한 모습이다. 미국, 일본, 중국의 성장 프런티어 곡선을 보면 미국은 1953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안에서도 월마트와 같은 대표적인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을 했다. 일본도 1973년을 기점으로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하며 급등주들이 발굴됐다. 중국은 2013년부터 서비스 산업이 진행되어 앞으로 중국 안에서도 서비스 산업과 관련된 종목을 중심으로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해종합주가지수 점검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이재상품, 신탁상품 잔액의 증가 추세를 보면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 자금들이 증권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신용거래 차익금은 무려 80%가 늘어나 135조 원이 증시로 유입됐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 대출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신규신탁 대출은 무려 80조 원 정도가 자본 시장으로 넘어왔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시장에 경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용거래 융자규제책 등으로 제동을 걸었다. 앞으로 중국 증시가 다시 3,400을 넘어서 폭발적인 상승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법으로 잡기 위해 다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앞으로 완만한 증시 성장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주 패턴, 새로운 신흥산업들의 테마주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빠르게 순환할 가능성이 있어 지금 중국과 관련된 투자 전략은 당분간 단기 전략으로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증시, 종목추천
중국은 구조조정과 관련된 국유기업 개혁이 빨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추천할 수 있는 종목은 중국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통신 서비스 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다. 차이나 유니콤은 현재 가입자수가 3억 명으로 차이나 모바일의 10억 명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4G업무와 관련된 중국의 기지를 올해 40만 기지 설립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정보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전자결제와 같은 신규 산업에 들어가기 위해 혼합방식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과 관련된 차이나 모바일뿐만 아니라 차이나 유니콤도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다. 현재 4.8위안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4위안 초반 정도 조정을 준다면 장기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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