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리 이완구,"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 되겠다"
새 국무총리로 내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65)는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국민·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대표는 23일 정홍원 총리를 잇는 새 총리에 내정되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할 말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집권 3년차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총리의 전격적인 교체는 문건유출 파문과 연말정산 '대란' 등에 따른 민심악화와 지지율 하락 등을 막고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반전카드로 풀이된다.
거취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비서관 3인방 문제로 논란이 됐던 청와대 제2부속실은 폐지됐고 안봉근 비서관은 업무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총무비서관은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완구 대표는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몸담은 후 경제와 치안분야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도지사와 3선 의원, 집권여당 원내총무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