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조1,400억 유로 푼다..국내증시 '긍정적'

입력 2015-01-23 07:59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강력한 양적완화 카드를 시장에 던졌습니다.

매달 600억유로어치의 자산을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기자.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가 전면적 양적완화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기간은 19개월.

외신들을 통해 사전에 보도된 내용보다 규모는 100억 유로가 많고, 기간은 6개월 깁니다.

여기에 ECB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율 2%라는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요.

일단 오늘 새벽 글로벌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ECB 결정에 화답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장중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번 ECB가 시행한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ECB표 양적완화는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보다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이미 낮고, 유로화의 추가 약세가 수출을 어느정도 늘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이 많은 반면, 유로존 기업들은 은행대출 비율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내증시는 이번 ECB 결정에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 지면서 국내 증시에 유럽계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