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여진족 갈등, 서인국 ‘체면 버리겠다’vs이성재 ‘체면 버릴 수 없다’

입력 2015-01-22 23:18


‘왕의 얼굴’ 서인국이 전란을 막기 위해 체면을 버리겠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왕의 얼굴’ (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본 이향희, 윤수정) 19회 방송분에서 광해(서인국)는 전란을 막기 위해선 여진족들과 화친을 하겠다고 주장했고, 선조(이성재)는 여진족들과 화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왕의 얼굴’ 오늘 방송분에서 명나라 장군과 사신과 만찬을 즐기던 선조는 광해로 인해 독이 든 물을 마시지 않았고, 독이 든 물을 마신 명나라 장군은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조는 “반드시 그 범인을 잡아 능지처참에 처할 것”이라고 단호히 뜻을 밝혔고, 광해는 “범인은 조선인이 아닙니다. 여진족이 보낸 첩자가 범인”이라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광해는 “원인을 따져보면 사실 모든 것은 명나라 때문에 벌어진 일이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허균은 여진족이 “멀지 않은 미래에 명국과의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해 광해의 주장에 힘을 싣었다.

광해는 “지금의 여진족은 예전과 다릅니다. 그들의 계획에 조선이 방해된다고 생각해, 주상전하를 시해한거라 생각합니다”고 말했고, 이에 명나라 사신은 “여진족을 끌어들여 이 일을 덮으려하지 마시오. 모두 죗값을 치르게 할 작정입니다”라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이어서 광해는 “소자는 아바마마께서 여진족들을 직접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해하려하는 이유가 단순히 오랑캐 취급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라고 선조를 설득했고, 이에 선조는 오랑캐의 비위를 맞출 수 없다고 분노했다.

동궁전으로 돌아온 광해는 여진족들과 화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조선은 지금 그들을 응징할 힘이 없네”라고 말했고, 이에 허균은 “저하는 자존심도 체면도 없습니까” 답답함을 드러냈다.

허균의 말에 광해는 “그런 건 개나 주라지. 언제 판세가 뒤집힐지 몰라. 이럴 때 체면을 내세웠다가 이 땅을 다시 불더미로 몰아낼 수 있네. 수 천 수 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판에 자존심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전란을 막기 위해선 난 무슨 짓이든 할거네”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