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과 선지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달란은 집을 나간 선지의 나머지 짐도 챙겨 선지에게 넘겼고, 선지는 엄마가 그럴 줄 알았다며 시무룩해하면서도 여전히 심통이 난 듯 보였다.
달란(김영란)이 선지(백옥담)의 짐들을 큰 캐리어에 집어 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큰 캐리어를 가지고는 질질 끌고 집 밖으로 향했다.
한편 화실에서는 효경(금단비)이 마트로 가려 했고, 선지는 자기도 심심하다며 따라 나서려 하던 찰나였다.
마침 달란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화실에 캐리어를 내려놓으며 선지에게 얼마든지 여기에 있으라고는 차갑게 돌아섰다.
선지는 알았다며 시무룩하게 대답했고, 효경은 중간에서 어찌해야 할지 입장이 난처해졌다. 선지는 효경에게 자기를 내쫓는 것 봤냐며 더욱 서러운 듯 했다.
한편 화실 앞에 백야(박하나)가 들어섰고, 마트에 가려던 효경은 선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며 얘기 좀 하자고는 백야와 함께 나섰다.
백야는 효경에게 이야기를 다 전해 듣고는 달란이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말했고, 효경은 그러게 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백야는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나섰고, 효경은 선지는 소용없고 달란에게 얘기하는 게 빠를 거라는 듯 말했다.
백야는 은하(이보희)가 다녀갔는지 물었고, 효경은 너무 좋으시더라며 준서 사진을 보여달란 말에 백야 말이 생각나 짐을 안 풀었다고 했다 전했다.
효경은 은하가 화랑에 들어올 생각 없냐 물었다며 좋은 듯 했고, 백야는 은하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절대 화랑에 들어가지 말라했다.
한편 선지는 눈물을 짜내며 트렁크를 2층으로 옮겼고, 선중(이주현)은 아무것도 모른채 화실로 찾아가 선지에게 퇴직금을 건네며 집으로 가자 했지만 선지는 엄마 달란이 나머지 짐도 다 싸들고 왔더라며 서운하나 기색이 완연했다.
선중은 달란에게 정말 선지에게 그랬냐며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해졌고, 달란은 이 기회에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며 맞불작전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