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평점 테러 계속...한효주 동생 연관된 김일병 사건 때문?

입력 2015-01-22 15:53
수정 2015-01-22 16:03


쎄시봉 평점 테러 계속... 한효주 '김일병 사건' 관련 때문?

쎄시봉

영화 '쎄시봉'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평점 테러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1시 기준, '쎄시봉'의 네이버 평점은 2.93을 기록했다. 평가자들의 대부분들이 1점이며, 심지어는 0점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쎄시봉'의 평점 테러는 주연 한효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공군 장교로 일하고 있는 한효주의 동생이 '고 김일병 자살 사건의 가해자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김 일병 사건'은 지난 2013년 7월 공군 성남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모 일병이 부대 내 가혹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당시 공군은 이 사건에 대해 구타, 폭언, 가혹 행위는 없었고 무장 구보 등은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 입대 이전부터 있었던 김일병의 병리적 성격이 자살에 이르도록 한 요인"이라며 일반사망으로 결론내려 듣는 이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이 사건은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불거졌고 가해자가 한효주의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이후 꾸준히 비판 여론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한효주는 단 한번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것이 더욱 문제가 돼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쎄시봉'으로 인한 여론의 목소리가 더 커졌지만 한효주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앞으로의 그녀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효주는 이번 영화에서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 역을 맡았으며, 그는 호흡을 맞춘 정우에 대해 "(정우가 맡은) 오근태 역할 자체가 너무 좋았다"며 "현장에서 같이 연기하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한효주 정우 조연을 더불어, 김윤석, 정우, 김희애,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하며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당시부터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개봉 전부터 논란이 불거진 '쎄시봉'은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