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니트족 무려 163만명··절반이상 구직활동도 안해

입력 2015-01-22 13:40
청년 '니트족'이 163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의 절반 이상이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22일 '청년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니트족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고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니트(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족이란 취업 연령대이면서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일을 하지도 않는 청년층을 가리킨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약 950만7천명 가운데 니트족은 163만3천명으로 17.2%를 차지했다.

니트족 비중은 2005년 19.3%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학생 비중이 2005년 39.3%에서 지난해 47.0%로 늘었기 때문으로

청년 취업자는 45.3%에서 40.5%로 약 5%p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족 가운데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56.2%에 달했는데

이들 비구직 니트족의 절반 가까이는 육아나 가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상태다.

니트족의 취업 경험을 분석해본 결과 상당수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42%는 취업을 해본 적이 전혀 없으며, 취업 경험이 있어도 1년 이하 계약직이나 일시근로 등을 겪은 비중이

일반 청년 취업자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