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 현빈 첫방 후 다정함 과시... 정작 이충호 작가 분노?
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 현빈
'하이드 지킬 나'의 한지민 현빈이 촬영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인 가운데, 작가 이충호씨의 SNS에 공개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은 현빈 성준과 드라마 촬영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지나' 제1장 막이 올랐습니다.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많은 사랑 부탁해요"라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한지민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두 남배우와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으며,세 사람은 편안한 옷차림에 다정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한편, 21일 첫 방송을 탄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 이충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킬미, 힐미'에 출연 중인 배우 지성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 작가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가 모두 다중인격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작가의 반응에 22일 SBS 수목미니시리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의 제작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이충호 작가가 개인 SNS에 게재한 글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제작사는 "금일 오전 이충호 원작자의 개인 SNS에 게재된 개인적인 입장과 관련된 글을 접했다.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미 '하이드 지킬, 나'의 방송이 시작됐다. MBC '킬미, 힐미'와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겹칠 수 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 드라마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었기에 이번 일에 대해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제작사는 "'하이드 지킬, 나'는 이제 1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앞으로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으며 두 작품을 응원하는 입장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킬미, 힐미'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킬미 힐미'는 작년 1월에 론칭됐다.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란 사실을 공표한 지 1년이 넘었고, 현재는 방송한 지는 3주가 지났다"며 "굳이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객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성 황정음 등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힐링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고, 현빈 한지민 등이 출연하는 '하이드 지킬, 나' 역시 두 인격체를 가진 해리성 정체를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삼각 로맨스를 그렸다.
두 드라마 모두 남자 주인공의 다중 인격을 다루고 있고, 동시간대에 방송되고 있어 제작 당시 부터 큰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