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거래소, 모험자본 육성 '기술기업상장부' 신설

입력 2015-01-22 14:03
수정 2015-01-22 14:41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내에 기술기업상장부가 신설됩니다.

또, 국내·외 투자자 유치 및 확대를 위해 이사장 직속의 마케팅·서비스 관련 전담 부서도 새롭게 마련됩니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전면 쇄신에 가까운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이와 맞물려 본부장보(상무) 등 임원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에 대한 큰 폭의, 대대적인 전보 인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기술기업상장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종전 코스닥시장본부 내 상장유치부, 상장심사부와는 별도로 모험(벤처개피탈)자본의 상장 촉진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험자본의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벤처캐피탈의 자금회수 측면에 중점이 두어질 전망입니다.

또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투자 확대와 글로벌 유수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유치 등을 위한 해외 IR 강화를 위해 이사장 직속의 마케팅·서비스 관련 전담 부서도 신설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은 방안의 조직신설 및 개편 등에 대해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본부장보(상무) 등 임원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에 대한 전면적인 전보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부장급 이상자 중 60%의 자리 이동이 예상됩니다.

현재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등 임원급 가운데 전철홍 시장감시본부 상무는 지난 21일자로 임기가 만료됐으며, 신평호 국제사업단장은 오는 4월 임기 만료입니다.

이들 후임으로는 채남기 주식시장부장, 김병률 기획관리부장, 이용국 증권상품시장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조직신설 등 조직개편과 일부 임원급 인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부장급 이상의 대대적인 전보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와 해외투자자 유치, 모험자본 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관리 및 후선 조직의 인력을 대거 시장 전담 부서 등 현업 일선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