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NCS 활용하면 매출과 생산성 급증

입력 2015-01-22 17:45
<기자>NCS, 즉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박영범 이사장과 함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앵커>NCS를 적용하면 실제로 기업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해답을 알려주시네요.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구요.



<기자>그렇습니다. 어제 박영범 이사장이 방문한 중소기업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입니다. 직원이 채 3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업체지만 업계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NCS를 도입해서 직원들이 하는 일을 체계적으로 개편했더니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매출도 증가하는데다, 회사에 일을 맡기겠다는 곳도 늘어났습니다. 에스앤디이엔지의 어재동 대표이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어재동 에스앤디에엔지 대표이사

“알루미늄소재를 사용해서 가전제품 TV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에 들어가는 내외장재 정밀가공부품을 직접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NCS를 기반으로 해서 회사에서 직무분석을 통해서 직무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직무표준을 6개부서의 직무표준을 만들었고 그것을 기준으로 교재를 체계적으로 개발했어요. 그 교재를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제품도 개발하고 특허도 출원하고 해서 작년에 매출도 두배이상 신장이 됐고 생산성도 세배이상 신장이 됐습니다.”

<앵커>요즘 중소기업들 어렵다고들 하는데 매출이 두배나 늘었고 올해도 또 두배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 보니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네 알루미늄 가공에 있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던 회사인데, 여기에 NCS라는 강력한 무기마저 손에 쥔 셈입니다. 물론 이 회사가 처음부터 NCS를 도입해서 성공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30명도 안되는 회사에서 직무를 분석하고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NCS 기반의 툴을 만든다는 것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겠죠.

<앵커>정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생산, 그리고 채용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현장 방문이 정책을 집행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기지> 그렇습니다. 아무리 정책을 잘 세우겠다고 해도, 책상에 앉아서만 정책을 세우면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겠죠. 때문에 이렇게 정부 관계자들은 직접 산업현장을 찾아서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역시 ‘현장’이라는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터뷰]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정부가 NCS나 일학습병행제 취지에 대해서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도 아직도 현장에서는 취지나 기술같은 것에 대해서 혼선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그건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이 위에 정책 담당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나와서 제대로 알아서 정부부서나 실무자들에게 얘기해서 빨리 현장에 맞게끔 정책을 다시 수정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기자>일학습병행제나 NCS는 우리 산업과 경제, 그리고 근로자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되 정부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장의 요구를 더 많이 수용해 더 나은 정책으로 거듭나게 하는 노력도 계속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