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가 6년만 최대폭 상승…6%대 전망 속 왜 오르나?

입력 2015-01-22 10:12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중국 증시, 폭락 하루 만에 반등

중국 증시는 금융위기 때 2,000~2,400포인트로 박스권 형태가 4년 동안 지속됐었다. 이런 과정에서 국내 재테크 시장에서는 기대가 많았던 만큼 손실이 많이 발생했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후강퉁 개설 전후로 중국 증시가 많이 올랐다. 뒤늦게 많이 올라가다 보니 중국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렇게 기대고 높아 모든 금융기관들이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했는데 신용거래 규제로 갑작스럽게 폭락했다. 특히 IMF의 전망치가 6%대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가가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며 다시 상해종합지수가 3,300포인트 정도 올라갔다. 그래서 현재 중국증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Q > 1월 IMF 처음으로 7% 밑으로 전망

예측력이 높은 IMF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처음으로 6.8%로 전망했다. 6%대로 하향 조정해 경우에 따라 세계 경제 입장에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공식적으로 6%대로 성장률을 전망하자 모든 매스컴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도했었다. 이런 측면에서 전일 6.8%의 의미를 다시 봐야 되는 시점이다. IMF 전망 발표 시점에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을 발표했는데 예상치 7.2%보다 높은 7.3%로 발표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 있다. 과도한 신용은 시장의 경제를 위해 규제하고 중국에 대해 이미 예고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대상을 넓히는 측면에서 후강퉁의 대상을 제도 개선으로 위안화 국제 쪽으로 꾸준히 굳혀가다 보니 중국의 상해종합지수가 다시 3,300포인트를 재탈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Q > 경제둔화 불구 반등 배경은

사람도 나이가 들면 나이에 맞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노화된다. 그런데 중국 성장률이 6%대로 나와서 과거의 10~12%를 생각하며 경제가 안 좋다고 하는 측면이 있다. 이제는 중국 경제도 경제발전 단계에 맞는 성장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각국의 성장률은 경제발전 단계에 맞춰서 청소년기 전반기에 비해 청소년기 후반기는 성장률이 낮아진다. 중국은 생애주기로 친다면 청년 후반기 정도에 해당한다. 또한 투자 수익은 상대 비교다. 지금은 세계 경제가 전부 저성장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률은 떨어졌지만 투자의 상대 수익률은 중국 경제가 괜찮은 편이다. 따라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대라고 해서 과거와 비교해 중국 성장률이 침체라고 보는 것은 투자 관점에서 잘못된 견해다.

Q > 중국 경제, 증시, 국제위상 꾸준히 증가

중국이 3, 4년 동안 과거의 성장률을 생각해서 침체라고 한다면 중국의 국제 위상은 올라가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의 성장률이 저성장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도 성장률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높아 중국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이다. 수출은 독일을 제치고 3년 전에 1등이 됐으며 중국의 증시 시가총액은 일본을 제치고 작년 12월에 세계에서 2위 정도가 됐다. 외환보유고는 4조 달러, 적정 2조 달러로 2조 달러 이상 많은 상태다. 또한 올해는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제친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맞지만 다른 국가들도 저성장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 비교로 중국의 위상은 높아지는 것이다.

Q > 고성장보다 위안화 국제화 과제 주력

국가의 경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 자본이다. 값싼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경제 각료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이제는 고성장 전략의 우선순위를 포기하고 위안화 국제화로 주력하고 있다. 해외 값싼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한데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통화에 대한 신용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위안화 신뢰가 높아져 해외 값싼 자금이 들어오며 중국의 자본 시장이 비교적 괜찮은 상태다. 수출에 대해 다소 미치는 영향이 있더라도 사실상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위안화의 절상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의 가치 우선순위에는 맞는 전략이다. 이런 측면이 고성장에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국제 사회에서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위안화 국제화를 제대로 추진하느냐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일 후강퉁의 대상 범위를 주식 이외에 금융 상품까지 넓히겠다는 것은 상당히 탄력적인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Q > 위기직후 중국 주가 대폭락 배경 의심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중국에서 부정부패가 심해 정부의 비대칭성을 이용한 증시 조작이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권력층들이 정부의 독점력을 이용해 증시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매년 독일의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반부패데이에 각국의 부정부패지수를 발표한다. 과거 3,000달러 시대에는 부정부패 지수가 높아질수록 성장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은 1인당 GDP가 7,000달러로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비된 상태다. 중국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신뢰를 받는 방법이다. 지금 중국의 경제발전 단계는 시스템과 마켓의 의해 경제 성장을 해야 잘되는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한편으로는 부정부패 문제는 노력한 만큼 받아야 법치주의가 된다. 즉, 지금은 부정부패지수와 중국의 경제발전 단계는 역관계로 가기 때문에 중국의 정부 독점력을 이용해 권력층들이 주가를 조작할 수는 없다.

Q > 올해 중국 증시 흐름 전망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신용을 과도하게 걸었던 3개 금융사에 대한 부분을 감독당국 입장에서 규제를 해야 시장 질서를 위해 좋은 것이다. 과도하게 신용을 가져가다가 나중에 통제하지 못하면 잘 지킨 부분에 대해 잘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피해를 주는 외부불경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과도한 부분에 규제를 걸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국에 비해 국가 통제력이 있어 과도하게 규제를 하는 상태에서 중국 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세계 모든 국가의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맥락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 통제력이 큰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중국이 추세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중국의 위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와 국제 위상의 장기적 추세에 맞춰 중국이 정책적으로 잘 받아들일 수 있는가의 측면이다. 큰 방향에서 문제가 없다면 상황에 따라 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았을 때는 규제로 인해 흔들리더라도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큰 그림으로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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