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의 팔을 물어 뜯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1회에서 테마파크 상무 구서진(현빈)은 원더랜드 시찰에 나섰다.
그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놀이동산 내에 있는 것들을 금지시키고 나섰다. 그 중 가장 황당한 것은 풍선 금지였다. 구서진은 불길하다는 이유로 놀이동산 내에 있는 풍선을 금지시켰다. 게다가 사촌인 류승연(한상진)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선 활동을 하고 있자 풍선을 모조리 빼앗고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때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모두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고릴라가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우리에서 탈출해 뛰쳐나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녔던 것.
이때 한 여자가 고릴라의 바로 앞에서 위험천만하게 달리고 있었다. 그 여자는 그대로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구서진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구서진의 팔을 붙잡고 "저 좀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서진은 심장박동수가 올라가는 걸 느끼며 어쩌지 못하다가 그 여자의 팔을 확 물고는 고릴라 앞으로 밀쳐버렸다.
여자는 넘어졌는데 당황했는지 기절하듯 쓰러져버렸다. 구서진은 바로 도망치다가 앞에 있는 작은 매점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때 서진의 비서인 권영찬(이승준)은 그의 귀에 음악을 꽂아줬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음악이었다. 다시 박동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구서진은 차분해졌다. 뒤를 돌아봤을때 고릴라는 가만히 서서 날뛰고 여자는 쓰러져있었다. 구경꾼들은 멀찌감치 서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장하나(한지민)가 등장했다. 장하나는 고릴라를 향해 "삐삐"라고 외쳤고 고릴라는 장하나를 향해 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