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금단비, 시어머니 이보희 과도한 친절 '눈치' 못 채나?

입력 2015-01-21 21:39


효경이 백야의 말대로 은하에 준서를 보여주지 않았다.

2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효경은 전날 백야가 은하에게 준서를 보여주지 말란 말을 기억하고는 아직 짐을 못 풀어 사진도 없다며 거짓말했다.

은하(이보희)는 백야(박하나)가 손자 준서를 절대 보여주지 않으려 방어하자 안 되겠다 싶었는지 효경(금단비)을 찾아갔다.

은하는 효경에게 화랑에서 일할 생각은 없냐는 등 챙기기에 나섰고, 효경은 갑작스러운 화랑 사장이 친절을 베푸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다.

은하 또한 그것을 느꼈던지 효경에게는 그저 자신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 그런 것 뿐이라며 무마했다.

은하는 효경에게 죽은 남편 즉 아들 영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다.

효경은 좋았다고 대답하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고, 은하는 그런 효경을 보면서 ‘아가.. 미안하다..’ 라며 같이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 했다.

은하는 세월이 흘러야 하는 문제라며 괜히 물어 눈물 보였다며 미안해했고, 엄마의 인물이 좋으니 아들은 얼마나 잘 생겼겠냐며 사진을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효경은 백야가 말했던 준서를 보여주지 말란 말을 떠올리며 박스에서 짐을 못 풀었다는 핑계를 댔다.



은하는 ‘야야가 그새 코치한 거 아냐. 못 보여주게’ 라며 서운한 듯 했고, 자기의 명함을 건네면서 생각해보고 전화를 달라 말했다.

은하는 여자끼리 돕고 챙겨주고 싶다 말했고, 효경은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은하는 효경의 친정부모님에 대해 물었고, 효경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은하는 그 말에 더욱 효경이 안쓰러워지는 듯 했다. 효경은 은하에게 아무것도 대접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기색이었다.

은하는 같이 나가 점심을 할까 물었지만, 효경은 곧 선지(백옥담)가 올 거라며 사양하고는 잘 가시라 인사했다.

은하는 차에 오르면서 효경이 있는 집을 바라보며 더욱 효경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