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 컨셉 무단사용 논란 업체, 알고 보니 엄정화 백댄서?

입력 2015-01-21 17:14
수정 2015-01-21 17:13


무한도전 토토가 컨셉 무단사용 논란 업체, 알고 보니 엄정화 백댄서?

무한도전 토토가

MBC가 자사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콘셉트와 상호,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업체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 논란의 중심에 엄정화 백댄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클럽은 '토토가'가 인기를 얻은 후 문을 닫고, 지난 9일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토토가요)라는 이름으로 새로 개업했다. '토토가'에 출연했던 그룹 쿨을 비롯해 코요태 등 90년대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간판명까지 프로그램을 고스란히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C 측은 형사 고소와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토가요'의 김영완 대표는 백업댄스팀 프렌즈의 멤버로, 엄정화의 백댄서로 '토토가'에 출연한 바 있다.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었다. 90년대의 주옥같은 노래들과 명가수들을 널리 알리자는 의도로 이름을 패러디했다"며 "상표를 바꿔야한다면 당장 바꾸겠다. 나를 보고 공연해준 가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특허청은 '토토가'의 상표권에 대해 "방송과 무관한 제3자가 상표권을 출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한도전-토토가'는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특집으로 편성됐으며 터보, 김현정, 쿨, 소찬휘, 조성모, 이정현, SES, 김건모, 지누션, 엄정화 등이 가수들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