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강남 클럽 상대로 법적 절차 '토토가' 무단 사용!

입력 2015-01-21 14:25
MBC '무한도전', 강남 클럽 상대로 법적 절차 '토토가' 무단 사용!

MBC '무한도전' 측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는다.



21일 문화일보는 "MBC '무한도전'이 '토토가'의 콘셉트와 상호,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다"라고 보도했따.

이 매체에 따르면 MBC는 우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내용증명을 보낼 예정이다. 힙합 클럽으로 유명했던 이 곳은 '토토가'가 인기를 얻자 일주일 만에 '토토가'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영업을 재개했다. 이 클럽은 상호명 뿐만 아니라 이를 표기한 글씨체와 디자인까지 흡사해 도용 의혹이 짙다.

이 클럽은 '토토가'에 출연했던 가수들 역시 고스란히 섭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쿨 멤버 이재훈, 가수 김현정, 지누션 등이 이 클럽에서 공연을 했다. 현진영과 코요태 역시 공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법무팀 고정현 변호사는 "먼저 유사명칭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낼 계획"이라며 "이 클럽이 MBC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형사 고소와 유사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수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문제다"라며,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는지 알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김현정 측은 "'토토가' 녹화 전 이미 해당 클럽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공연 주최로부터 '토토가'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사진=MBC)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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