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율 50% 육박, 빈곤 빠져나오기 힘들어... 전체 빈곤율의 3.5배

입력 2015-01-21 12:20
수정 2015-01-21 12:34


노인 빈곤율 50% 육박, 빈곤 빠져나오기 힘들어... 전체 빈곤율의 3.5배

노인 빈곤율 50% 육박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사고 있다.

21일 임완섭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부연구위원이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신호에 발표한 '최근 빈곤 및 불평등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4 빈곤통계연보'(보사연)와 '가계동향조사'(통계청)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노인 빈곤율은 48.0%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빈곤율 13.7%보다 3.5배나 높은 수치로, 전체 빈곤율은 2012년 14%에서 0.3%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노인 빈곤율은 2012년과 2013이 같았다.

보고서가 기준으로 삼은 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율로,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뜻한다.

가처분 소득은 연금과 정부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과 조세, 사회보장 분담금 등의 지출을 고려한 소득을 말한다.

인구 유형별로 빈곤율을 살펴봤을 때, 노인층과 함께 1인 가구의 빈곤율이 심각한 편이었다. 1인 가구의 빈곤율은 47.2%로 전년 48.1%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은 32.5%를 기록해 3가구 중 1가구꼴로 빈곤 상태에 있었으며 한 부모 가구의 빈곤율 역시 18.5%를 보여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연구원은 "인구 유형별 빈곤율은 노인, 1인 가구, 여성가구주가구, 한 부모가구 순으로 높아 이들 집단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빈곤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아동 빈곤율은 7.9%를 나타냈고, 취업자 빈곤율은 7.8%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