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VS 조재현 넘어선 정권과 검찰의 대립

입력 2015-01-21 10:02


김래원과 조재현의 힘겨루기가 검찰과 정권의 대립으로 번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리를 파헤쳐 영웅이 되려는 이태준(조재현) 총장과 정권의 편에 서서 이태준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박정환(김래원) 부장검사의 대립이 그려졌다.

오른팔 조강재(박혁권)가 스폰서 비리로 물러나게 되자 측근인 이태준의 자리까지 위험해졌다. 이에 이태준은 대통령 비서실장 딸의 교수 임용 비리를 파헤쳐 살아있는 정권과 맞서는 영웅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다.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

윤지숙(최명길) 장관은 이를 우려해 박정환과 함께 이태준을 저지하려한다. 비서실장 편에 선 박정환은 임용비리 의혹을 제기한 학과장이자 이태준 총장의 친구 비리를 캐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이태준은 박정환을 따로 불러 “어차피 갈 놈인데 남아있는 애들 책임 질거냐. 인생 꼬이게 하지마라 책임질거냐”고 은근히 압박한다.

박정환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나 떠나면 총장님 비리 내 지게에 올릴 생각 잊어라. 내 짐만 올려도 무겁다. 자기 짐 각자 지고 가자. 지난 7년 남의 인생 밟고 다닐 땐 몰랐는데 내 인생 밟히니까 그건 못 참겠다”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태준은 “너는 일개 과장이고 나는 총장”이라며 다시 한 번 압박하지만 박정환은 “하루에 한 걸음씩 가겠다. 열흘이면 당신 멱살 잡겠다”고 맞서 긴장감을 높였다.

학과장의 비리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고 학위, 논문, 연구비 처리 등도 깨끗했다. 수사방향을 틀자는 이호성(온주완)의 제안에 박정환은 “교수 임용 비리는 팩트다. 학과장을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반박하자”고 말한다.

그때 신하경(김아중)이 정식 수사가 아닌 뒷조사와 불법거래로 모은 증거를 가져와 학과장의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태준 역시 수사를 멈출 의향이 없음을 확실히 하며 검찰과 정권의 충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