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확대···보수적 대응

입력 2015-01-21 10:21
[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 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부장

시장 주변 환경

중국의 전년도 GDP 성장률이 7.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7.2% 성장을 소폭 웃돌고 전분기 성장률과 동일하게 발표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했다. 중국 지표가 발표되면서 소폭 상승 중이던 코스피 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조금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중국이라는 변수는 다행히 양호하게 지나갔다고 한다면 이제 남아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여부다. 지금 시장의 흐름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과 연관된 달러 강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과 정책 변경에 대한 부분이 달러 강세, 유로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유럽 양적 완화는 일차적으로는 유럽 경기부양이 목적이고 그에 따라 유동성 증가라는 부분은 유럽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양적 완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비달러화 자산의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고 대표적으로 신흥국 자산과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지수는 반비례의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적 완화가 실시된다면 유동성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과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도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잘 살펴야 한다. 시장은 양적 완화를 실제로 실시했을 때 필연적으로 그 규모를 통해 시장 영향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실시되더라도 그 규모가 시장의 구체적인 기대치를 밑돌 경우에는 그 효과가 상당 부분 반감될 수 있다. 또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시각이 강해질 경우에는 기대보다 못한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적 전망

미국은 S&P500 종목들의 지난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각각 0.2% 증가와 4.6% 증가로 기대와는 달리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도 기업별로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애플처럼 미국 기업의 실적 약세에 따른 국내 관련 업종에 대한 영향이 큰 만큼 섣부른 낙관보다는 조심성을 갖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4분기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이 부분은 눈높이 자체가 많이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실적 약세에 따른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효과는 단기적인 유동성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관심종목

석유화학 쪽에서는 금호석유화학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어 추세적으로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진칼, 현대건설도 실적 개선 기대감과 유가 저점 형성 기대감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흐름이 아직까지는 양호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 기대가 되는 코텍, 위닉스 같은 종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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