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하면 보험료 깎아주는 자동차 보험 나온다

입력 2015-01-21 09:41
KT와 흥국화재해상보험이 국내 최초로 운전자 습과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합니다.

두 회사는 21일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UBI(Usage Based insurance, 운전습관 연계 보험) 상품 출시를 위해 공동연구와 상품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는 시범 차량에 장착된 IoT 기반의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보하고,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 ‘UBI 솔루션’에서 운전자의 운행패턴을 분석합니다.

흥국화재는 KT가 제공하는 운행정보를 활용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UBI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한 주행기록을 가진 운전자들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사고확률이 높은 습관을 가진 고객들도 낮은 보험료를 내기 위해 안전한 방식의 운전습관을 갖게 해 사고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KT는 설명했습니다.

북미의 경우 통신사와 보험사간 협력을 통한 UBI 상품 출시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자동차보험 고객의 8.4%가 UBI 보험에 가입해 매년 두 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유럽에서도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와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게네랄리 세구로(Generali Seguros)가 UBI 상품을 공동 출시해 영국, 독일 등으로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전무는 ”IoT, 빅데이터 기술과 보험상품의 융합으로 3천만에 달하는 국내 운전자들에게 합리적인 보험료를 산정해주는 동시에 안전운전 습관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