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21일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 저유가로 인해 에너지강관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반면 전기요금 인하로 일부 철강업체들이 수혜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국의 강관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저유가로 인해 북미지역의 에너지용 강관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 셰일에너지 개발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고, 에너지용 강관 수요기업들의 신규 주문이 축소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철강사 US스틸이 3월부터 강관공장 폐쇄에 들어가는 등 에너지 강관 수요둔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철강제품 제조원가의 4~5%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1%만 내려가도 국내 철강사가 42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게된다"며 "국내 철강사 가운데 전기로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