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하룻밤 부부 장혁-오연서,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었다

입력 2015-01-21 00:51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오연서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연출 손형석, 윤지훈 극본 권인찬, 김선미) 2회 방송분에서 왕소(장혁)는 신율(오연서)의 위로로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겠다고 결심했고, 신율은 왕소로 인해 곽장군과의 결혼을 피할 수 있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2회 방송분에서 왕소는 어린 시절 방에 있던 과자를 형과 궁녀에게 선물해 그들을 죽게 만든 지난날을 악몽으로 꾸었고,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왕건과 신율을 떠올렸다.

이어서 왕소는 침대에 기대자고 있던 신율이 잠결에 넘어지려 하자 신율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해주었고, “사람을 죽였던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구했다. 그게 바로 너야. 네 덕분에 나도 내 운명을 한 번 바꿔보려고 해. 고맙구나. 내 하룻밤 나의 신부”라고 혼잣말을 했다.



혼자만의 인사를 마친 왕소는 신율을 침대에 뉘이고 신율의 방을 나왔고, 신율은 그런 왕소를 붙잡으며 “고마워요. 내 하룻밤 신랑이 되어줘서” 인사를 전했다.

신율의 인사에 호탕하게 웃은 왕소는 돌연 무표정을 지으며 “잊어라. 어디 가서 너와 내가 혼례를 치렀다는 말을 꺼내선 안 된다. 지금부턴 꿈에서조차 잊는 게 좋을 거야” 당부를 했고, 신율은 그에게 행운을 부르는 부적을 선물했다.

이어 신율은 “당신이 구해준 세상은 내게 천하와도 같아요. 당신의 천하는 뭔가요? 어제 한 계약을 지킬게요” 물었고, 왕소는 신율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계약종료다”라고 말한 뒤 신율을 떠났다. 왕소가 떠난 뒤 신율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