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운명을 저주하는 장혁 손 잡아주며 위로

입력 2015-01-21 00:28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가 장혁을 위로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연출 손형석, 윤지훈 극본 권인찬, 김선미) 2회 방송분에서 왕소(장혁)와 신율(오연서)은 첫 날밤을 맞게 되었고, 신율은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왕소를 위로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2회 방송분에서 결혼식을 치른 왕소와 신율은 첫 날밤을 맞았고, 곽장군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어 함께 있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다.

한 방에 있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고, 신율이 면사포를 벗으려 하자 왕소는 “너는 그냥 쓰고 있는 편에 낫겠다. 어차피 가짜 혼례다. 서로 얼굴 알아서 무엇 하게. 차라리 모르는 게 널 위해서도 나아”라고 말하며 신율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신율은 “좋은 사람이군요. 당신은” 왕소를 칭찬했고, 왕소는 자신을 “내가 하도 운이 없어서 성질머리가 나빠진 놈”이라고 설명했다.

왕소의 자기 비하에 신율은 “나같은 신부를 잡은 거 보면 운이 좋은 사람 맞아요” 위로했고, 이에 왕소는 신율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운 좋다는 얘기, 내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어서 왕소는 “내 가고 나면 대문에 부적을 붙이거라. 말했잖아. 나 아주 운 없는 놈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며 “오늘 너의 세상은 구한 것은 내가 아니야. 간절히 지키고자 했던 너의 마음이지. 나도 간절히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생기면 나의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빌어먹을 운명을 바꿀 수가 있을까” 자신의 운명을 한탄했다.

신율은 “누군가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잡아주면 운명이 바뀌어요. 오늘 그 쪽이 내가 내민 손을 잡아주었잖아요”라고 말하며 왕소의 손을 잡았고, “그래서 곽장군과 혼인할 뻔했던 내 운명이 바뀌었고요” 라고 설명하며 자신을 비하하는 왕소를 위로했다.

신율의 행동에 왕소는 “비슷한 말을 했던 누군가가 이리 손을 내밀면서”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손을 내민 왕건을 떠올렸고, 손을 잡을 수 없었다는 왕소의 말에 신율은 “가슴이 아팠겠네요. 손을 내민 그 사람”이라고 왕소에게 따스히 말을 건넸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