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시간의 상관관계, 연극 ‘비극의 일인자’

입력 2015-01-20 18:38


연극 ‘비극의 일인자’가 2월 5일부터 2월 21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극작가 ‘고일봉’의 삶을 다룬다. ‘고일봉’은 노벨상을 받은 작가다. 그는 글쓰기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낸다. 가족을 뒤로하고 극작에 힘쓰던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다. 이후 그는 집에 은둔하며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고일봉’은 자신의 글은 엉터리라는 생각에 빠져 죽은 아내와 대화를 나누며 산다. 이야기는 ‘젊은 작가’에게 넘어간다. ‘젊은 작가’는 죽음과 죽어가는 자의 슬픔을 소재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작품을 집필하면서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진다. 작품은 작가를 통해 우리의 존재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반신’, ‘가을반딧불이’, ‘철로’의 김정호가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무극의 삶’, ‘밤의 연극’, ‘베르나르다’의 이자경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전수아, 임정은, 배수진, 김진복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극단 피오르의 임후성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