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외주화, 고용 안정에 오히려 도움"

입력 2015-01-20 18:48
르노삼성이 부산공장 외주화 논란에 대해 해당 조치가 오히려 고용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앞서 "회사가 다음달부터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아웃소싱을 실시하려고 한다"며 "이는 파워트레인 공장의 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파워트레인 공장 내 정규직 일부를 생산 조립 공장으로 옮기고, 빠진 인원은 외주 업체 20여명을 충원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오는 23일까지 반대집회를 열고 사측에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파워트레인 공장은 생산성이 떨어져 일본에서 엔진을 수입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더 적게 드는 상황이었다"며 "고임금 인력을 고난도의 생산조립 공장으로 재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여명을 전환배치함으로써 파워트레인 공장의 운영을 정상화해, 파워트레인 공장 전체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조치라는 겁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존의 노동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미래에 일감이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며 "외주화는 오히려 현재 공장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것이며, 인력 감축은 없다는 것이 사측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