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드 "수지 고마워,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 사용하겠다"

입력 2015-01-20 17:32


가수 수지가 공항패션으로 선보인 스마트폰 케이스가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6일 수지는 '웨이보의 밤' 시상식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수지는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색 하의를 입어 심플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패션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화려한 휴대폰 케이스였다.

화제가 된 스마트폰 케이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예술작품을 종이노트, 양말, 티셔츠 등에 새겨 판매하는 브랜드 '마리몬드(Marymond)'의 제품으로, 수지의 스마트폰 케이스에는 고(故) 심달연 할머니의 압화작품 '병화'가 보인다.

수지로 인해 마리몬드 주문이 폭주하였고, 이에 마리몬드 관게자 측은 페이스북에 "주말동안 여러분께서 쏟아주신 무수한 관심에 마리몬드는 진심으로 기쁘고도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라며 "넘치는 사랑으로 하루에 마리몬드가 소화할 수 있는 배송 건수의 3~4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와 있으며 이번 주 수요일까지 그 주문을 순차적으로 소화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지를 띄워 양해를 구했다.

이어 관계자 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향한 여러분의 공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며 오늘 하루도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뜻 깊은 메세지를 전했다.

'마리몬드'는 제품의 수익금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 및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 개최 등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한편, 수지는 지난 15일 '웨이보의 밤' 시상식에서 '2014년 올해의 여신'으로 초청된 가운데 튜브톱 한복 드레스로 볼륨감 넘치는 매력과 단아함을 동시에 보여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마리몬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리몬드, 대박" "마리몬드, 예쁘다" "마리몬드, 이참에 나도 하나" "마리몬드, 정말 뜻깊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