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문자 논란, "성적 유혹한 것처럼 편집했다" 주장…진흙탕 싸움되나

입력 2015-01-20 17:09


연예기획사 일광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와 갈등을 겪고 있는 배우 클라라 측이 전속 계약 해지의 이유로 손꼽히는 '성적 수치심 발언'에 대해서 공식입장을 내놨다.

20일 클라라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신우 측은 3차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라가 지난해 9월 19일 카카오톡 내용과 생리 운운 발언으로 쌓이고 쌓였던 클라라 측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클라라와 이회장 간 SNS 메시지에 대해서도 악의적 편집이라고 반감을 드러냈으며 신우 측은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 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라는 9월 19일 카톡의 앞 쪽으로 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6월과 7월의 화보 사진이 담긴 카톡을 삽입하여 마치 클라라가 먼저 성적 유혹을 한 것과 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편집하고 9월 19일의 카톡 내용의 의미를 반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클라라가 이회장에게 보낸 수영복 화보에 대해서도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 보낸 사진들은 공개적으로 찍은 업무상 화보 사진들"이라면서 "잡지나 SNS 기사에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찍은 사진들을 마치 클라라가 사적으로 자신의 노출 사진을 찍어 이 회장에게 보낸 것처럼 쓰였다"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이 9월 19일 새벽 5분마다 3차례에 걸쳐 술을 마시면서 보낸 문자들을 받았을 때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무척 불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날 오후 1시경 사무실에서 이규태 회장을 만났을 때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하는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너하고 나하고도 계약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 여자 연예인들이 매니저하고 관계가 심지어는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계약해지를 하게 된 이유를 이회장의 언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 측은 "본 보도자료에서는 밝히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만일 클라라 측에 대한 도를 넘은 부당한 언론 보도 또는 악성 댓글 등으로부터 클라라 측의 권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소장의 내용들 또는 관련 자료들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1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폴라리스 관계자를 인용해 '성적 수치심' 발언으로 논란을 모았던 소속사 대표와의 문자 내용 중 주요 부분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 분쟁이 일어나기까지 여러 차례 주고 받은 문자 내용엔 클라라 측에서 법적 대응을 천명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성희롱 발언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매체를 통해 공개된 내용 속에는 클라라가 타이트한 운동복 사진 등을 보내고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거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대화의 시작 대부분을 클라라는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문자로 시작했고, 이 회장은 이에 다정하게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클라라와 폴라리스의 분쟁은 지난 15일 클라라가 폴라리스의 이모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진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라 문자 논란,진흙탕 싸움이네""클라라 문자 논란,누구 말이 맞을까""클라라 문자 논란,충격이다""클라라 문자 논란,클라라도 만만치 않은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