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유럽·일본이 유동성 댈 것"‥'미국·인도' 유망

입력 2015-01-21 07:57
<앵커>

JP모간자산운용이 올해도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저유가의 수혜가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에게 돌아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JP모간자산운용은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은 지난해 못지 않게 풍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타이 후이 JP모간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

"미국의 중앙은행이 올해 점진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ECB와 일본이 이보다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2015년의 글로벌 유동성은 매우 풍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유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저유가 상황은 합리적 수준이 아니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극도로 국내기업들을 괴롭혔던 엔저 상황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타이 후이 JP모간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

"엔은 2015년 내내 전체적으로는 약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본다. 일본의 엔은 최근 매년 10~15%씩 절하됐다. 올해는 덜 빠질 것이다. 이미 많이 빠졌기 때문이다. 균형을 찾아야 한다. 기업들에게는 분명히 이익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손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뜨겁게 오른 중국증시는 올해 큰 변동성을 염두해 두고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타이 후이 JP모간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

"장기적으로 중국증시에 낙관한다. 개혁 진행되고 경제 구조조정에 기여를 할 것이다.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유동성이 갑자기 급가한 것에 유려를 하고 있다. 이는 중국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적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원화가 다른 신흥국가들에 비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저유가가 큰 도움을 주겠지만 기업이익 기대치가 낮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타이 후이 JP모간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

"(한국증시는) 몇가지 당면 문제가 있다. 기업들의 이익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글로벌 자금들의 투자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진다."

JP모간은 올해 채권보다는 주식, 지역적으로는 선진국에서는 미국과 유럽, 이머징 시장에서는 인도를 가장 투자 유망지역과 자산으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