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주, 현역병 입대 회피...'귀신 보여서 현역 못간다?'

입력 2015-01-20 12:25
수정 2015-01-20 16:34


김우주가 현역병 입대를 회피하기 위해 수년간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거짓 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는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2차례에 걸쳐 국립서울병원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의사와의 상담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거짓 증세를 말했다.

특히 김우주가 말한 정신병 증세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 가기도 했다" 등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7월 보름간 국립서울병원에 입원해 정신병 환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이에 국립서울병원은 결국 지난해 9월 김우주에 대해 '상세불명의 비기질적 정신병'이라는 병명으로 병사용진단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발급했고, 김우주는 이 서류들을 광주전남지방병무청에 제출해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병역처분을 받았다.

지난 2005년 데뷔한 김우주는 지난해 11월 정규 3집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