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영화제 초청, '독립영화계 하정우' 원태희 위엄 넘사벽

입력 2015-01-20 12:13


배우 원태희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독립영화계 하정우'로 불리는 배우 원태희가 모스크바국제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지난번에 참석한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원태희의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원태희 주연의 '블랙스톤'(감독 노경태)이 오는 1월 21일부터 2월 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노경태 감독과 함께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인터스텔라'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장편 '미행',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로예 감독의 '수쥬'등을 비롯해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세계 영화계에 꾸준히 소개하며 '유럽의 선댄스영화제'로 잘 알려져있다.

'블랙스톤'은 군대에서 성폭행을 당해 에이즈에 걸린 혼혈아 주인공(원태희 분)이 아버지를 찾아 열대밀림으로 떠난 후, 자연으로부터 그의 정신적, 육체적 병이 마법처럼 치유되는 판타지 로드무비로, 프랑스 네온프로덕션과 국제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프랑스 국립영상센터(CNC),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한편 원태희는 지난 2012년 열린 제34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지옥화'(감독 이상우)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백야'(감독 이송희일)로 2014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백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여전히 냉대와 차별이 공공연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9월 제31회 벤쿠버국제영화제(2012)의 경쟁부문인 용호상(Dragon and Tigers Award)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원태희는 이번 초청작인 '백야'에서 아픈 기억으로 한국을 떠나 2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독일항공사 승무원 원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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