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지창욱에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김진우 연출/송지나 극본) 13회에서 서정후(지창욱)는 채영신(박민영)의 집에 가게 됐다.
회사 일로 조사를 해야했는데 직원들 다 같이 채영신의 집에 가서 조사를 하기로 한 것. 한 밤 중에 서정후는 물을 마시러 나왔고 채영신이 그 뒤를 따라 나왔다. 그녀는 대뜸 서정후에게 "동쪽이냐, 서쪽이냐"고 물었다. 서정후가 "서쪽"이라고 대답하자 채영신은 "할 수 없네"라며 그 옆에 다가와 섰다.
그녀는 "서쪽은 나란히 서서 일분간 얘기 하기"라고 말했고 서정후는 "그럼 동쪽은 뭐냐"고 물었다. 채영신은 "동쪽은 포옹하기"라고 대답해 서정후가 "그럼 취소하겠다"고 장난을 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속마음을 꺼냈다. 서정후는 "화난 줄 알았다. 나 한번도 안 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채영신은 "화 난게 아니라 참고 있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손잡고 싶은거…안고 싶고…밤새 얘기 하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다. 그 사람이랑 그러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다. 참다 보니 화도 난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 말에 서정후는 채영신을 붙잡았다. 채영신은 서정후를 바라보며 "아직도 안 온다, 그 놈. 그래도 진짜 나쁜 놈이다. 기다리겠다. 기다리는데 화는 난다"고 원망을 표현하고 돌아섰다. 서정후는 돌아서 가는 채영신을 잡지 못하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