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김고은, 이병헌 문제로 연기된 협객 뒤로하고 차기작 결정
윤여정 김고은
배우 윤여정과 김고은이 영화 ‘계춘할망’ 출연을 확정, 충무로 대선배와 충무로 대세의 만남이 이뤄졌다.
19일 복수의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윤여정과 김고은은 최근 ‘계춘할망’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계춘할망’은 영화 ‘표적’으로 흥행에 성공, 칸 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창 감독의 신작이다.
윤여정은 극 중 손녀를 잃어버린 할머니 계춘 역을 맡았으며 김고은은 가슴 속에 남모를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고뭉치 여학생 혜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충무로 대선배와 20대 대세 여배우 김고은의 만남이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작품.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여러 차례 밟았을 만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배우인 윤여정과 ‘은교’를 통해 강렬한 신고식을 치르며 충무로 관계자들의 섭외 1순위로 떠오른 김고은의 만남은 벌써부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계춘할망’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한 뒤 오는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계춘할망’은 어릴 적 사고로 실종된 손녀가 10년 만에 다시 할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면서 전해지는 감동 스토리. 윤여정이 평생을 제주도에서 해녀로 살아 온 생활력 강한 억척스런 할머니 계춘 역을 맡았고, 김고은이 가슴 속에 남들은 모르는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고생 혜지 역을 맡았다.
김고은은 ‘은교’, ‘몬스터’ 이후,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협녀’, ‘코인로커걸’ 등에 출연했고, ‘계춘할망’을 통해서는 특유의 섬세한 내면 연기와 거친 외적 표현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영화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길 예정이라 기대가 더 높아진다. 현재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며, 3월 크랭크인, 올 가을 개봉된다
이병헌 파문으로 무기한 개봉이 연기된 영화 ‘협녀: 이후의 첫 행보이다. 지난해 초 촬영을 마친 ‘협녀’는 지난해 9월 이병헌의 협박 스캔들이 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유부남 신분으로 20대 여성들과 사사로운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병헌의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개봉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법정공방이 진행되면서 이병헌과 모델 이지연(26), 걸그룹 멤버 다희(21) 사이 뒷얘기들까지 잇따라 보도되며 논란은 커졌다. 아내 이민정(33)의 임신 사실까지 알려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협녀’에 함께 출연한 전도연, 김고은 등은 열심히 촬영을 마치고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충무로 간판 여배우와 유망주가 유탄을 맞은 셈이다.
‘협녀’는 고려시대 세 명의 검객 덕기(이병헌)·설랑(전도연)·풍천(배수빈)이 상주 민란을 주도해 나가던 중 대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덕기가 배신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