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 이영아, 고주원 진심 고백에 눈물 '서로 마음 드러내'

입력 2015-01-20 09:00


이영아가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연출 홍창욱|극본 김영인)'에서는 장미(이영아 분)이 태자(고주원 분)의 진심 어린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미는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태자는 장미와 연락이 어려운 것에 불평을 하며 휴대폰 선물을 한다.

장미는 이를 불편해 하지만, 태자의 억지 논리에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받는다.

그날 밤, 장미는 동생 장수에게 용돈을 주다가 태자가 장수의 빚을 갚아 주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낸다.



태자는 장미의 호출에 이유를 모르고 즐거워하고, 장미는 이에 "네가 뭔데 빚을 갚아 줘"라며 화를 냈다.

태자는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시달림 당하는데 안쓰러워서 그랬다고 말하지만, 장미는 태자가 선물한 휴대폰마저 거부하며 동정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장미는 "네가 보기엔 우리가 돈도 없고 불쌍해 보이겠지만 열심히 살고 있다"며, 값싼 동정 따위 필요 없다고 소리친다.

또한 장미는 돈이 사람을 우습게 만든다며 "나도 예전엔 너처럼 남한테 잘 배풀었어, 그런데 받는 지금은 안 그래. 마음까지 가난해 진건지 비참하고, 초라해서 호의를 호의로 받을 수가 없다고"라며 눈물을 흘린다.

태자는 자신의 뜻을 오해한 장미의 말에 당황해 하지만, 이내 "나도 매번 네 앞에서 비참하고 초라할 때 있어"라며 그간 일을 하며 겪었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태자는 자신이 열정과 꿈이 없으니, 돈으로나마 장미를 도와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고, 돈을 빌려 준거라고 하는 말에 마음이 누그러진다.

태자의 솔직한 모습에 장미는 자신의 예전 휴대폰에 있던 아버지의 사진 때문에 새로운 휴대폰을 사지 않았다고 말하고, 태자는 안쓰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