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오연서 '코믹' 커플 탄생이오 (종합)

입력 2015-01-19 23:19


볼거리 풍성한 사극 액션이 탄생했다.

19일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연출 손형석)가 첫 방송됐다. 이날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지몽(김병옥 분)은 반으로 갈라진 옥패에 “이 옥패는 본디 반으로 갈라졌던 것이다. 아주 긴 이야기입니다”라며 “전쟁의 별 파군성이 가장 밝게 빛나던 날 저주에 저주받은 황자님이 태어나셨지요. 아주 무서운 연과 함께”라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어 “파군성이 저리 불길하게 핏빛으로 빛나던 걸 본 적이 없다. 분명 황실을 피바다로 만들 수 없어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게 될 운명이다. 허나 그 피바다는 저주이지만 빛이 될 수도 있다”며 신하의 예언으로 왕소(장혁 분)이 금간산으로 쫓겨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몽은 고려의 공주와 발해의 마지막 공주를 언급하며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지 않으려 해도 만나는 법이지요. 그것이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면 말이죠”라며 왕소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



그리고 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왕소의 모습이 공개됐다. 왕소는 멧돼지를 사냥하며 “오늘 저녁은 멧돼지다”라고 해맑게 미소를 지은 뒤 집으로 귀가했지만, 궁에서 사람들이 찾아온 것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왕소는 후궁으로 돌아오라는 왕건의 지시를 받게 되면서 ‘저주받은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왕건(남경읍 분)은 “왕소 황자와 여원(이하늬 분) 공주의 국혼을 명한다”고 선언하며 왕소의 운명을 바꿔줄 황비여원의 국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짜 혼인을 해줄 고려 사내를 찾는 신율(오연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신율은 길에서 마주친 왕소를 보고 “내 신랑은 저 사내”라며 첫 눈에 반했음을 예고했다. 이어 신율은 기방에서 기생들에게 쫓기던 왕소에게 혼인할 것을 요구, 두 사람은 운명처럼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 저주받은 왕소와 억지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위장결혼을 선택한 신율의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액션, 코믹까지 골고루 보여주며 볼거리 풍성한 사극의 좋은 예였다. 자객들에 맞서는 왕소의 액션과 위장결혼을 하는 왕소와 신율의 코믹한 모습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줬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