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가족모임장소로 좋은 종로 한우 스테이크 맛집 ‘한육감’

입력 2015-01-19 19:27


을미년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가족, 친지,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의 소중한 이들과 한 해를 기대하며 소문난 맛집에서 단합모임을 갖는 경우가 빈번한 시기다. 해가 바뀌었는데 너무 뻔한 식당은 마음에 안 들고 그렇다고 너무 튀어서 대중의 기호를 맞추기 어려운 곳도 부담스럽다. 이런 장소 선택의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뻔하지 않은 이야기 거리가 있고 어느 정도 대중에게 친숙한 메뉴에 격식도 갖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그 곳은 바로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아케이드 지하 1층에 있는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하우스 ‘한육감’이다. 그랑서울 내에 위치한 식당들은 식객촌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육감’은 식객 소고기전쟁 편에 자문을 준 곳으로 식객촌의 시그니처격 음식점이다. 매장 벽면 한켠에는 식객의 원작자 허명만 화백의 친필그림사인이 친근하게 적혀 있다. 최근엔 맛집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송 테이스티로드에 두툼한 두께의 눈꽃등심과 소꼬리 차돌요리가 소개되기도 했다.

한육감의 인기비결은 우선 부담스럽지 않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있다. 푸줏간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지만 여느 고기집과는 달리 매장 내외관이나 세팅 하나하나 깔끔하고 대접받는 느낌의 모던한 품격을 유지한다. 일반 한우집과는 달리 수저와 젓갈 대신 포크와 나이프가 세팅되고 개인용 접시도 고기 구운 정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도와주는 원형 스톤플레이트를 사용한다. 고기나 기타 반찬 플레이팅도 유행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이 감탄할 정도의 격식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인기 메뉴는 스테이크 로드라는 별칭이 붙은 한육감 코스요리다. A코스는 4절판(명이나물,매실장아찌,쌈무,묵은지)과 슴슴한 간의 계절샐러드→에피타이저로 좋은 랍스터 테일과 매쉬 포테이토→꼬리고기 특유의 부들부들하고 담백함이 있는 소꼬리 차돌→30일 정도 습식 숙성을 거친 한우숙성안심과 한우숙성등심(1인 170g)→프랑스 남부 지방식 해산물찜(새우,관자,게살,아스파라거스,토마토,브로컬리 등이 포함)→고소하고 달달한 콩고물 카라멜 강냉이 아이스크림 순으로 인당 65,000원에 제공된다. B코스는 이 중 한우숙성안심과 한우숙성등심 대신 한우 눈꽃등심∙안심∙안창살∙양념 토시살이 1인 200g 제공되는 메뉴 구성으로 인당 85,000원에 제공된다. 전반적으로 육류와 해산물이 적절히 조화롭게 구성되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하우스를 표방하듯 고깃결이나 고기 두께 그리고 구운 다음의 식감은 가히 최고급 수준이다. 가격대가 좀 있음에도 평일∙주말 점심∙저녁 가리지 않고 매장이 꽉 차는 가장 큰 이유다. 평일 점심(오전11시~오후3시)에는 특히 점심특선으로 한우불고기(18000원), 한우육회비빔밥(12000원), 한우등심된장(9800원)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청진동, 인사동 근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가깝고 광화문이나 청계천과도 지척인데다 매장 지하에 주차장 시설도 완비되어 있고 아기 동반 고객에겐 유아용 식기도 따로 제공해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나 가족모임장소로 손색이 없다. 또 24인석에서 40인석으로 확장가능한 단체 룸도 구비하고 있어 격식있는 회식장소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