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아시아대학생 창업교류전 한국대표의 창업기행기

입력 2015-01-19 16:08
수정 2015-01-19 16:09
- 대학 스타트업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킥스타트’ 설립한 패러다임벤처스 박태제대표

- 당사 교류전 통해 창업 네트워크의 가능성에 자극. 어도비 킥스타트 국내로 들여와



요즘 수도권 대학가에서 창업만큼이나 화제인 단어가 있다. 바로 킥스타트 네트워크다. 창업동아리 지원에서부터 국내외 창업 네트워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하는 킥스타트는 이제 대학생들이 창업을 시작하는 든든한 관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킥스타트를 만든 이는 2007년 KT&G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패러다임벤처스 박태제대표(28)다.

대학에서 기술경영을 전공하던 박태제대표는 혁신이 이루어지는 생태계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계기로 2007년 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에 참가하며 창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이후 특정 사업보다는 전반적인 국내 창업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유엔옵저버기구, 방위산업체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조직 근무를 선택하며 꿈을 구체화시켜 나갔다.

2012년 때마침 국내외에서 창업붐이 일기시작했고 학생창업의 움직임이 활해지며 장밋빛 희망들이 캠퍼스에 가득차고 있었다. 하지만 박태제대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가 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을 통해 배운 교훈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었다. 많은 청년창업가들이 창업멤버를 구하기 어렵거나 창업 인프라를 갖추느라 애를 먹을 때 박태제대표는 모든 문제가 네트워크의 부재때문이라 생각했다.

아시아대학생창업교류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박태제대표는 정부기관과 각 대학을 돌아다니며 창업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설득하기 시작했고 몇가지 실험적인 프로그램들을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지도교수인 성균관대학교 창업교육센터 김일호 교수(전 오라클코리아 사장)를 만나면서 구체화되며 미국 어도비사의 킥스타트를 벤치마킹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스타트업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킥스타트 설립에까지 이르게 된다.

창업자금 등 물리적 혜택에만 집중되었던 기존 창업지원에서 스타트업 네트워크라는 킥스타트의 실험적 정신은 놀라웠고 금새 창업가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박태제대표는 “결국 생태계라는 것은 하나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창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그에 맞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 실제 창업가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킥스타트는 2014년 교육부의 대학창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발표되었고 수 많은 학생창업기업들을 해외창업네트워크로 연결시키며 네트워크의 성공가능성을 높였가고 있다. 올해에는 수도권 창업교육거점센터의 주요 사업으로 수도권 모든 대학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박태제대표는 지속적으로 정부,대학,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미국의 MIT GSW, 중국의 중광촌, 런던의 테크시티등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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