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과 저가 매수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77% 오른 1902.6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38억 원, 개인이 천461억 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이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천734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지난해말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실적우려가 완화되고 투자 심리도 호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5.3% 오른 배럴당 48.6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뒤섞여 반등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가 반등으로 코스피200 조선운송, 에너지화학이 3~4%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건설, 화학, 증권, 기계, 전기전자 업종도 1~3% 가량 올랐고, 섬유의복, 비금속업종은 1~2% 하락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개장초에 비해 SK하이닉스, 네이버가 약세로 돌아서는 등 하락한 종목이 더 많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2%, 현대차가 0.8%올랐고,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등도 장마감까지 상승세를 지켰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는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화학주가 많게는 8% 넘게 올랐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항공주인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 가량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580선 탈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577.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다음카카오가 0.85%, 동서,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동반 하락했고,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카지노복합리조트 허가 기대감에 GKL은 4%, 파라다이스는 0.2% 올랐습니다.
한편 코스닥 기업 가운데 부탄가스를 생산하는 태양이 전날 화재로 대규모 생산차질을 빚게 되면서 주가가 7% 빠졌고, 반면 경쟁사인 대륙제관은 상한가로 마쳤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078원을 기록했습니다.